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솝 우화/목록 (문단 편집) === 흔들린 우정 === 어느 곳에 무엇을 하든지간에 항상 붙어다니는 아주 [[절친]]한 사이인 얼룩소와 누렁소, 그리고 검정소[* 판본에 따라 [[황소]](누렁소) 세 마리인 경우도 있으며, 얼룩소, 누렁소의 자리는 하얀 소와 빨간 소로 각각 바뀌기도 하고, 반대로 검정소의 자리가 회색소로도 바뀐다.] 등이 살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그들을 호시탐탐 잡아먹으려고 노리는 [[사자]]가 한 마리 있었는데, 항상 붙어다니는 통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들을 [[이간질]]시켜서 죄다 갈라놓은 뒤에 잡아먹기로 결심하고 '''고양이 쥐 사정 보듯''' 이 소들에게 한 마리씩 다가가서 다른 소들이 [[욕]]하고 미워한다거나 [[패드립]]을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처음에는 소들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 상호간의 우정을 여전히 중시했지만, 사자가 뻑하면 이간질을 해대자 결국 이들은 사자의 말을 진짜인 것처럼 믿어버리면서 그들의 [[우정]]은 제대로 틀어졌고, 그 이후로는 무엇을 하든지 간에 죄다 따로 했으며, 급기야 어느 날부터는 자기가 힘이 세다고 우겨대고 서로 뿔을 들이대면서 대판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소들은 지치고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졌다. 그 다음 이야기의 결과는 들어보나마나... 사자는 기뻐하며 몇 달 동안 맛있는 [[쇠고기]]를 마음껏 먹었다고 한다. * 판본에 따라 사자의 이간질 방식이 다양하다. * 먼저 어느 버전에선 사자가 세마리의 소에게 다가가 큰 소리를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자: 으하하하, 너희가 아무리 힘이 세 봤자 소가 아니더냐? 내 오늘 너희들을 잡아 점심식사로 맛있게 먹어주겠다! 사자는 말이 끝나자마자 소 세마리에게 달려들어보았지만 소 한마리를 공격할 때마다 나머지 소 두마리가 나서서 막아냈다. 이렇게 소들이 서로를 지켜주어 힘을 합쳐 막아내었다. 그러자 사자는 백기를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자: 역시 너희들은 소문대로 강하구나. 사실 너희를 잡아먹겠다는 것은 뻥이었고, 내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너희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이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나는 동물의 왕이잖니. 내 부탁은 아무도 거절할 수 없단 말이다. 나와 함께 있으면 그 누구도 너희를 죽이지 못할거야. 그러니 우리 함께 지내자. 어떠냐? 사자의 말을 들은 소들은 고민에 빠졌다. >검정소: 어떻게 하지? 사자를 믿는다니... >얼룩소: 하지만 사자가 왕이니만큼 우린 사자의 말을 거절할 수 없잖니?! >누렁소: 맞아. 사자는 믿을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할 거야. >검정소: 그래. 사자의 제안을 받아들여보자. 우리가 지금처럼 늘 붙어다니면 무사할 것이야. 소들은 사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 후로 사자는 소들을 공격하는 늑대, 너구리, 오소리, 박쥐, 여우 등등의 다른 동물들을 얼씬도 못하게 쫓아내주면서 소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자가 누렁소와 검정소를 불러 말했다. >사자: 어이구~ 정말 힘들어 못 살겠다. >검정소: 예? 무슨 말씀입니까?! >사자: 사실은 말이야, 너희들을 노리는 놈들이 열라 많아. 그리고 난 나이가 들고 병도 들어서 더 이상 너희 모두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특히, 얼룩소는 밤낮으로 눈이 잘 띄니 너희들까지 위험해진단 말이야. >누렁소: 네? 정말인가요? >사자: 그래, 너희야 어두운 색이라 잘 안 보이는데... 유독 얼룩소가 잘 보여서 맹수들이 온다니까... 차라리 얼룩소가 없으면... 너희 둘이라도 내가 잘 안전하게 잘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검정소: 그럼 어떻게 하잔 말이죠?! >사자: 어차피 그놈이랑 함께 있으면 계속 위험할테니까 얼룩소를 내보내야 한다고. 그리고 그 녀석이 혼자 다니게 되면 결국 다른 짐승한테 먹힐테니까 차라리... 내가 얼룩소를 잡아먹어버리는게 낫다는 거지. 안 그렇냐? >누렁소: 네... 그렇습니다. 결국 두려움에 떨던 검정소와 누렁소는 사자의 말을 따르기로 한 다음, 허락을 하자 사자는 얼룩소를 잡아먹어 버렸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사자는 또 다시 검정소에게 다가가 말했다. >사자: 사실은 말이야. 숲에서 살아가는데는 검은색이 최고야. 최고고 말고! 검은색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숨기에도 좋아서 가장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색인데... 흠... 그런데 누런 색은 말이야... 모두가 먹고싶어하는 색이라 큰일이라고. 누렁소를 보고 자꾸 짐승들이 찾아와서 잡아먹겠다고 이지랄하고 있는지라 너까지 위험해. >검정소: 아... 예? 맹수들이 누런색을 그렇게 좋아하나요? >사자: 그럼 당연하지. 그걸 여태 몰랐나? 누렁소 녀석 때문에 너까지 위험하니 녀석도 내보내야겠어. 그러니까 내보내서 다른 짐승들에게 먹히게 놔두느니... 이번에도 내가 죽이겠단 얘기야. 알겠지? 사자의 말을 들은 검정소가 누렁소를 멀리하게 되자, 사자는 그 틈을 타 혼자 있던 누렁소도 잡아먹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사자는 마지막 남은 검정소를 찾아가 말했다. >사자: 이제 네 놈 혼자가 되었군. 내가 처음 너네 셋을 못 당했지만 결국은 한 마리씩 모두 잡아먹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널 잡아먹을 생각인데 어떠냐? 그러자 검정소는 힘없이 대답했다. >검정소: 내 이럴 줄 알았다. 얼룩소를 잡아먹을 때 부터 이럴 줄 알았어. 제발... 고통스럽지 않게 빨리 죽여만 다오. 검정소는 누렁소와 얼룩소하고 셋이서 힘을 합해 행복하게 살던 때를 생각하자 더욱 가슴이 아팠다. >검정소: 셋이 힘을 합쳤을 땐 그 누구도 두렵지 않을 만큼 강했지만 모두 뿔뿔이 흩어지니 이렇게 힘없이 죽고 마는구나... 결국 검정소는 사자에게 힘없이 잡아먹혔다. 숲의 동물들은 이를 보고 '서로 지켜주며 똘똘 뭉치면 어려움도 이길 수 있지만, 흩어지면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것'을 깨달았다. * 사자는 호랑이로 바뀌고 소 세마리는 소 네마리로 바뀌기도 한다. 서로 뭉치면서 걸어다니면서 풀을 뜯어먹기 전에 대화를 나누는데 우리들이 먹는 동안에 망을 봐달라고 하자 소들은 각자 배고프기 때문에 같이 먹자고 하는데 누가 망을 보냐고 서로 역할을 떠맡지 않으려고 말다툼을 했다. 그런데 숲을 걸어가던 호랑이는 소 네마리들이 말다툼을 하고 헤어져서 뿔뿔히 흩어지는 것을 보고 지금의 기회라며 소 한마리씩 공격해서 잡아먹었다. * 다른 내용에서는 사자는 배고픈 [[늑대]]로 바뀌었고, 소 세마리는 소 네 마리로 바뀐다. 이 버전에선 늑대가 이렇게 이간질을 했다. >늑대: 네가 늠름하고 힘이 세니까 다른 놈들이 널 시기하고 질투를 해. 게다가 늘 괴롭히려고까지 한단다. 그러니 같이 있어도 늘 조심해야 해. 늑대의 말을 믿은 소 네 마리는 서로를 의심하였다. 심지어 상대방이 늘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경계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늑대가 한 말은 어느새 사실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예전처럼 함께 다니지 않고 서로를 지켜 주지도 않았다. 소들이 사이가 나빠져 이제는 함께 다니지 않는다는 걸 안 늑대는 소 네 마리를 한 마리씩 잡아먹었다. 네번째 소는 죽기 직전 모든 동물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소: 오래 살고 싶으면 우리의 죽음을 되새겨봐라. '''[[감언이설]]'''에 속아 오랜 우정을 끊어선 절대로 안 된다. 우리가 끝까지 함께 했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늑대에게 잡아먹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 다른 판본에선 황소 세 마리를 잡아먹고 싶은 사자가 평소 황소들과 사이가 나쁜 [[코뿔소]][* 판본에 따라 [[말(동물)|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자: 자네, 저 근처에 사는 황소들과 사이가 좋지 않던데 사실이면 날 좀 도와주겠는가? 나는 저 황소들을 잡아먹고 싶다네. >코뿔소: 그렇다면 기꺼이 사자님을 도와드리겠습니다만, 제 다리에 묶인 [[족쇄]]가 보이지요? 저는 지금 [[밀렵]]꾼들에게 잡혀 뿔을 잘리고 곡마단에 내다팔릴 신세가 되어서 도와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를 살려준다면 사자님이 저 꼴 보기 싫은 소새끼들을 잡아 잡수시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사자는 흔쾌히 승낙하고 그 코뿔소를 잡아가려는 밀렵꾼들을 내쫓아버렸다. 밀렵꾼들이 도망치자 코뿔소는 사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다음 날, 코뿔소는 황소 세 마리가 있는 곳에 가서 물어보았다. >코뿔소: 어이, 형씨들. 형씨들 중 가장 힘이 센 천하장사가 누구여? 코뿔소의 질문에 황소들은 자기가 제일 세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황소 1: 내가 제일 힘이 세지. >황소 2: 무슨 소리야! 내가 제일 힘이 셀 수도 있잖아! 나보다 센 놈이 어딨는줄 알고 하는 소리야? >황소 3: 둘 다 입 닥쳐! 너희 정말 웃기는구나. 셋 중에서 힘이 제일 센 건 나 말고는 없어! >코뿔소:(황소들의 말다툼에 입을 열며) 그렇게 말로만 지껄이니 누가 센지 모르겠구만. 아무래도 형씨들 중 그 누구도 힘센 천하장사라고 인정할 수 없군! 코뿔소는 황소들을 비웃으면서 돌아갔고, 황소들은 더 이상 말로만 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서로를 뿔로 들이받으며 사납게 싸우기 시작했다. >황소 1: 우리들 중에서 누가 가장 힘이 센지 결투를 해서 정하자. >황소 2: 너 따위에게 질까 봐! >황소 3: 가장 힘이 센 것은 바로 나야! 하지만 셋 다 힘이 동일한 나머지 결판도 나지 않았다. >황소들: 음매! 이제 너희들과는 끝이야, 끝!! 결국 세 마리의 황소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욕하고 헐뜯는 말을 했다. 즉, 코뿔소가 계획한 대로 서로 사이가 나빠져서 함께 다니지 않게 된 것이다. >사자: 이 멍청한 소새끼들, 코뿔소가 해준 덕분에 서로 사이가 멀어졌구나. 이제 저놈들은 내 식사가 될 상이다. 사자는 흩어져 다니게 된 황소들을 한 마리씩 잡아먹었다. * 또한 소 세 마리가 사자의 말을 듣고 서로 싸우다가 사자가 자신들을 속인 것을 단번에 알아채고 역으로 사자를 참교육하는 결말도 있다. * [[뚱딴지(김우영)|뚱딴지 명심보감]]이라는 인기 학습 만화에서는 황소 세마리가 아닌 [[토끼]]와 [[노루]]로 나오며, 거기에서도 사자가 이들의 목숨을 항상 노리지만 이들의 깊은 [[우정]] 때문에 번번히 [[실패]]한다는 앞부분 줄거리까지는 똑같다[* 노루는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토끼는 소리를 매우 잘 듣는다는 제각기 [[장점]]들도 추가했다.]. 이어서 꾀를 낼 때는 제놈이 직접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부하인 [[여우]]를 시켜서 이들을 이간질시키는 작전을 쓰게 하는 것으로 살짝 변형됐으며, 여우와 사자의 이 합동작전에 의해 토끼와 노루의 우정은 한방에 틀어진 뒤, 모두 사자의 한 끼 식사가 되어 버린 것까지 동일하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이솝 우화,version=350)] [[분류:이솝 우화]][[분류:에피소드 가이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